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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소한 일상

개발자를 꿈꾸는 호키도키의 2019년 회고록

개 발자국 2019. 12. 31. 23:02

서문

2019 년은 내가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본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너무나도 힘든 한 해 였고,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긴 엄청난 한해였다. 느닷없이 회고록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2010년도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짧게라도 2019년에 대한 기억을 남겨 나중에 감상하고 싶어 이렇게 회고록을 남긴다. 

 

장비

2018년도에 구매한 아이패드 , 애플펜슬, 맥북 12인치를 2019년도에도 메인으로 사용할 계획이였다. 6세대 아이패드의 에어갭은 필기 시 딱딱 거리는 소리가 아직도 거슬리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수긍하게 되는 단점이다. 맥북 12인치 또한 학습에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는데, 아쉽게도  부트캠프에서 너무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컴공 수업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12인치 맥북으로 부트캠프를 돌려 c#파일을 빌드 하는 것이었는데, 적은 메모리와 낮은 cpu속도 때문에 빌드한 파일이 느리게 작동해서 검사하는 교수님들 눈치 보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낮은 사양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준 두 기기에 감사한다. 

 

아이패드 6세대, 12인치 맥북 12인치 cto  512

 

올해 들여온 장비들은 아이맥 21인치 4k와 해피해킹 프로2, fc660c, 가비지컬렉션의 키보드 팜레스트이다. 아이맥은 집에서도 12인치의 작은 화면으로 작업하다보니 눈이 너무 아파서 산 놈이다. 사양은 4k말고는 전부 기본 옵션인데, 저렴하게 나와서 옵션이나 상태 생각 안하고 산게 큰 문제인 제품이다. 

 

사양은 퓨전드라이브 1tb에 i5 싱글 코어 , 8gb의 사양인데, 이 사양으로 4k 화면을 유지하려고 하니 cpu자원이 매우 힘겨운가 보다. 인터넷이나 컴파일 할때, 맥북보다 훨씬 느리고, 서버로 사용시 응답속도 또한 많이 느렸다. 제품을 밤에 구매하다보니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구매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화면 상단부에 알루미늄 케이스가 휜것을 발견했다.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이라 따지기도 뭐하고 이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 어려운 제품이었으니 그러려니 하고 사용했다. (환불했어야 하는데...)

 

아이맥과 번들로 같이 온 매직키보드2와 매직마우스2를 약 2달간 사용해보니 손목이 아작 날 것 같았다. 왜 많은 개발자들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조심하고 , 많은 비용을 들여 비싼 장비를 구매하는지 알았다. 그래서 없는 돈 털어 커세어 m65pro 마우스와 레오폴드사의 fc660c를 구매했다. 

 

fc660c는 처음 접하는 무접점 키보드였는데,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키보드였다. 타건 감이 매우 뛰어 났고, 키캡 각인 또한 매우 우수한 품질의 키보드였다. 그러나 받침대를 펼치지 않은 상황에서도 높은 키보드 높이 때문에 타건 하다보니 손목이 아팠고, 결국 이를 막기위해 또 돈을 써야했다. ...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가비지 컬렉션의 팜레스트가 눈에 띄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은 원목 팜레스트에 비해 아크릴 팜레스트는 비교적 취향을 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팜레스트의 사용감은 매우 훌륭했다. 생각 했던 것 보다 표면의 마감이 좋아 손목 이동시 부담이 덜 했으며, fc660c와 딱 알맞은 높이 덕분에 손목에 부담이 매우 덜어졌다. 

 

클리앙에 fc660c와 가비지 컬렉션의 팜레스트 사용기를 쓰며, 매우 만족하던 중 해피해킹이라는 요상한 키보드를 마주했다. 매우 괴상한 키보드 레이아웃을 가진 키보드 인데, 사용했던 이들이 모두 타건감을 극찬하며, 괴상한 키보드 레이아웃 또한 사용하다 보면 이보다 편할 수 없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다. 결국 해피해킹을 보고 반한지 2달만에 기존에 있던 fc660c를 판매하고 끌량에서 해피해킹을 중고로 구매했다. 처음에는 괴랄한 키보드 배열에 당황했지만, 이 키보드의 숨은 장점이 이 괴상한 레이아웃을 무시할 수 있게 했다. 무려 mac전용 레이아웃을 지원하는 것이다 !!! 컨트롤 키가 보통키보드의 캡스락 위치에 있지만 사실 나는 맥 유저 이기에 컨트롤 키보다 커맨드 키를 많이 누른다. 특히 한영 전환을 커맨드 + 스페이스바로 변환 하는 나에게 이 괴랄한 레이아웃은 매우 편했다.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워 유각의 키캡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무각의 키캡을 사용할 정도로 너무 익숙해져 버렷다. 

 

아이맥 21인치 4k, 이시국 키보드 , 가컬 팜레스트, 허세어 m65 pro

 

 서적

1학기에는 조금의 여유가 있어 자기 개발 서적이나 기술 서적을 볼 시간이 많았으나, 2학기는 1학기와 차원이 다른 스케쥴로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거나, 마음의 양식을 쌓는데는 실패하였다.( 다만 2학기에는 기존의 기술들을 사용하며, 익숙해지는 시간이 더 많았다.)

 

구매한 기술 서적 리스트

 

루비페이퍼 ecmasciprt - 김영보 

//두고 두고 보기 좋은 레퍼런스 책이다. 리액트를 사용하며, es6문법들을 주로 사용했는데, 동기로 처리해야 하는 함수들을 await/async로 처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됬다. 

 

생능 출판 컴퓨터 구조론 - 김종현

//이 책은 컴퓨터 구조라는 수업에서 교재로 사용했던 책인데, 컴퓨터 하드웨어에 관련한 내용들을 잘 정리 해놓은 책이다. 다만 챕터가 끝날때 나오는 문제의 해답과 풀이가 있었으면 매우 좋았을 책이다. 

 

그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론 - 김명호, 이윤준, 유재수

//데이터 베이스 이론 수업에서 사용한 교재로, 너무나도 불친절한 설명과 무려 3장을 뛰어 넘는 그림 설명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책이다. 관련 PPT는 요점만 잘 뽑아서 잘 만든 것 같으나 교재만 사용시 너무 어려웠다. 

 

길벗 리액트를 다루는 기술 - 벨로퍼트

//리액트 입문서적으로 최고의 책 인듯 하다. 좋은 예제들과 친절한 설명으로 리액트를 쉽게 익힐 수 있었다.

 

한빛 미디어 이것이 c#이다. - 한상현

//객체 지향프로그램 수업의 교재로 사용된 책이다. 객체지향프로그램에서 왜 c#의 문법들이 열거된 책을 사용했는지 모르겠는데, c#의 문법을 익히기에는 좋은 교재였다. 다만 윈폼에 대한 설명이 나중에 나오고 부족하다.

 

한빛 미디어 이것이 c언어다. - 서현우

//컴공을 복수전공하기전에 미리 c언어를 공부할 요령으로 구매한 책인데,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한빛 미디어 러닝 자바스크립트 - 이선 브라운

//자바스크립트를 좀 더 심화 학습하기 위해서 구매한 책인데, 아주 좋은 교재이다.  변수의 선언부터 최신 문법인 이터레이터까지 많은 것들을 설명하고, 코드로 친절하게 설명하는데 자스민의 회원들이 생활코딩 학습 동영상을 다 시청하면 꼭 보라고 하는 교재이다. 

 

한빛 미디어 러닝 리액트 - 알렉스 뱅크스, 이브 포셀로

//벨로퍼트의 책을 보고 좀 더 심화된 리액트강의를 보고 싶어 구매한 교재이다. 그러나 이 책은 jsx문법을 들어가기 전 까지 100페이지에 가까운 페이지를 넘기고 jsx문법을 볼 수 있는 게 함정이다. 그 전까지는 es6문법과 jsx문법을 사용하기 전 리액트 엘리먼트들을 사용하는 방법들이 기재되어있는데, 이게 꽤나 생각보다 지겹다. 

 

윌리 전문가를 위한 css3 : 그 한계를 넘어서

//책 제목만 거창한 css 심화 책이다. 예제는 정말 구진 예제들이 있고,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던 책이다. 심지어 이 책의 자료들이 홈페이지에서 유실되었다.

 

에이콘 예제로 익히는 제이쿼리 3

//그럭저럭 괜찮은 책인데, 번역오류와 코드 오류가 몇 군데 있다. 이 책 보다 도서관에서 빌린 한빛 미디어 자바스크립트 + 제이쿼리가 좋았던 것 같다. 

 

길벗 node.js 조현영

//유명한 제로초님의 서적이다. 초보자가 node.js로 서버를 만들기 적절한 예제로 되어있으며, 설명 또한 뛰어 나다. 다만 예제에서 사용되는 프론트엔드 코드가 길어 적다 날새기 때문에 깃허브에 업로드 된 예제 코드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기타 서적들

토트 부의 추월차선  엘제이 드마코 

토트 부의 추월 차선 : 완결판 엘제이 드마코

//좋은 동기 부여 책이다. 다만 말하는게 조금 사짜 느낌 나는 내용인데, 긍정적인 효과였으니 만족한다. 

 

길벗 커리어 스킬 존 손메즈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적혀있는 책이다. 같은 저서인 소프트 스킬도 매우 훌륭한 책이다.

 

클린코드 로버트 c 마틴

//필독서로 지정되어 있길래 구매한 책이다. 더러운 코드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들을 적어놓은 책인데, 매우 훌륭한 책이다. 다만 예제들이 자바로 되어있어 조금 아쉬웠다.

 

스티브 잡스

//학교 행사에서 구매한 책인데,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징그러운 놈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팀쿡

//교보문고에서 서성이다 발견하여 구매한 책이다. 스티브 잡스보다 훨씬 부드러운 사람인데, 그의 냉철한 판단력은 스티브 잡스 못지 않다.

 

황소북스 말의 품격 이기주

 //현재 4번정도 읽은 책으로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 주는 일이 잦아 구매한 책이다. 이동 시 보기 편한 사이즈라 자주 읽는다. 

 

총리의 언어 유종민

//2019년도 초 이낙연 총리가 국회에서 대정부 질의에 대답하는 말들이 세간의 화재를 일으켰다. 나 또한 그의 촌철 살인과 같은 말에 매력을 느끼고 구매한 책이다. 이낙연 총리가 얼마나 곶은 인물인지 알 수 있는 서적이다. 

 

신의 시간술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책인데, 이 책의 내용을 따라하려면 엄청난 의지가 필요한 듯 하다 .ㅋㅋㅋ 

 

자스민

나는 올해 5월 부터 자스민이라는 교내 웹개발 스터디를 만들어 이끌고 있다. 컴공 수업에서 어느 곳도 실전적인 프로그래밍을 가르쳐주지 않아 그냥 내가 만들었다. 처음에는 7명이서 시작했는데, 2학기 시작할 때는 5명이 남았다. 이후 2학기 때 추가인원들을 모집하여, 1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다시 9명이되었다. 

 

자스민은 웹개발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를 가르쳐주며, 함께 윈윈하는 형태이다. 꽤나 갑갑한 규칙들이 몇개가 있지만 정말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만 모였기에 대부분 불만없이 공부한다. 몇몇 학생들은 이 스터디를 하며 스스로 더욱 심화하며 학습하기 위해 학원이나 서적들을 구매해 공부한다.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프로젝트도 했다. ;; 이번 학기 말쯤 이 스터디가 소문이 많이 났는지 같이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이 연락왔다. 내년에 새로운 인원 모집에 대한 의견이 꽤나 분분한데, 아마 인원 모집을 할 듯 하다. 

 

처음 부터 같이한 컴퓨터 공학과 김언동씨가 html과 css를 교육하는 장면

2020년 계획 

이번 실감응용 데이터베이스 수업 동안, 팀플과제가 개인과제화 되어 버리는 바람에 메세지,글쓰기, 댓글, 서칭, 등 기본적인 커뮤니티 사이트가 제공하는 기능을 넣은 사이트를 리액트 - 노드js - mysql 스택을 사용하여 배포했다. 정말이지 1달 하고 10일 동안 매일매일 4시간 씩 쏟아 부어서 교수님이 원하는 리콰이먼트를 맞추었다. 이 과정에서 node.js와 mysql 공부가 생각보다 많이 되었는데, 포트포워딩이나, https 프로토콜 사용등을 하며 내가 모르는 것들에 흥미 또한 많이 생겼다. 그래서 2020년은 취업을 준비하기 전 포트폴리오와 네트워크 및 서버 운용에 대한 공부를 할 예정이다. 

 

2020년도는 전 년도에 비해 비교적 프리한 시간표를 가질 것이라 19년도 2학기에 못했던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1학기에 비해서 많이 후덕해졌다. 모든 개발자가 그렇듯이 완벽한 몸매의 개발자는 게이브 뉴웰이나, 스티브 워즈니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자친구는 살빼라고 난리지만 이 배쨜들은 지식의 산물들인데 , 어찌 함부로 없애겠느냐... 2019년아 고생 많았고, 잘 있어라 ! 2020년아 꽃 길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만 도와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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