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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소한 일상

[캡스톤] 기어코 저질러 버린 키위로봇

개 발자국 2019. 9. 10. 23:37

오늘 캡스톤 주제 발표가 있는 날이였다. 우리는 전자석을 표현한 웨어러블 점자입출력기와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자율주행 심부름 로봇 키위로봇을 주제로 선정하여 오늘 코멘트를 받고 결정할 예정이였다. 

 

기존의 점자입출력기는 모스부호로 입출력할 예정이였는데, 스트링을 출력하는 시간이 너무 느려터질 것 같아 대안으로 점자 입출력기로 변경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우리의 발표내내 교수님의 심기가 불편했던 점이였다. 두번째 키위로봇을 발표하기 전 바로 발표를 중지 시키고 어떻게 만들건데라는 질문이 아니라, 이걸 너네가 할 수 있나 ? 라고 질문하였다. 나름 나도 코딩실력이나 문제해결능력 덕분에 컴공에서 무시받지 않고 다니고 다른 조원들 또한 뛰어나고 적극적인데, 교수의 걱정아닌 걱정? 이 마음의 상처를 쭈악 하고 내었다. 

 

하드웨어 로직이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은 전부 ppt에 넣어서 따로 질문 하실게 없었기에, 걱정 이외에 별 다른 코멘트는 없으셨다. 

 

키위로봇 또한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세우고 결정한 주제다 보니 라이브러리와 로직들은 전부 설명이 되있어서, 이마저도 근심어린 걱정 말고는 별다른 코멘트가 없었다. 

 

이쯤 되니 다른 조는 도대체 어떤 걸 했길래라는 의문이 들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2개월이면 끝나는 장치들혹은 구현을 검증하지 않은 재료들과 부품의 성능을 고려하지않은 아이디어들은 호의적이였다. 

 

이쯤 되면 그냥 우리의 실력을 무시한 것이 너무나도 분명했다. 그래서 어차피 이렇게 된거 해당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서 그 안에 이스터에그를 넣을 계획을 세웠다. (물론 나혼자만의 생각이고 이스터에그는 남들 몰래 심어놓을 예정이다. )

 

제 2차 토론 끝에 조금 더 cool한 키위로봇이 선정되었다. 

 

이제 우리의 퍽킹어썸케명봇에 내 멋지고 위험한 것을 넣어 작동시킬일만 남았다 헤헤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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