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애견운동장] 아크 플래닛 (비오는 날 좋은 애견 운동장 및 카페)

오늘은 가랑비가 오다말다 오다말다 해서, 실외애견운동장은 갈수가 없었다.  우리는 실내 애견카페 혹은 실내 애견운동장은 되도록이면 가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는 너무 높은 밀도와 어설픈 실내 인테리어로 아이들이 쉽게 뛰어 놀 수 없거나, 사람이 너무 스트레스인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간 아크 플래닛(구 어몽더독)은 꽤나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였다. 

 

외관 및 주차 

 

외관은 새로 단장한 건물답게 매우 깔끔했고, 왜 있는지 모르는 거대한 캐릭터 동상은 내가 있는동안 치웠기 때문에 이제는 아마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주차는 꽉꽉채우면 10대정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주변에 주차할때가 없는 듯하여, 사람이 몰릴때는 주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실내 

 

실내운동장은 모든 체급의 아이들이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이며, 오늘 IG한마리에게 우리 둥둥이가 귀찮게 해서 약간 눈치보이는 것은 있었다.

실내의 인테리어는 약간 일본의 롤리타 패션과 어울리는 장식들이 어울러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장식따위는 필요없다. 그 흔한 포토존도 필요없다 ! 오히려 거추장스럽다 !!! 오로지 애들이 재밌게 놀만한 공간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때 실내 운동장은 매우매우 훌륭했다. 공용으로 사용가능한 거대한 실내운동장은 놀이매트가 모두 깔려있고, 중앙에 장식물도 없어서 매우 쾌적했다. 사람만 없으면 공놀이 해도 될 정도이다. 다만 실내운동장에 앉을 공간은 많이없기 때문에, 약 10팀 정도 착석 가능하리라 생각되었고, 여기가 꽉차면 카운터 옆 공간도 꽤나 쾌적해서 여기서 쉬어도 될 것 같았다. 

 

실내 애견운동장은 독특한 규칙이 있는데, 바로 실내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하고, 외부로 나갈시 다시 일반신발로 갈아신어야 하는 점이다. 

들어보니, 실외 운동장에서 놀다가 다른 오염물질이 묻은 걸 지적하는 손님이 있어 이런 규칙이 생겼다고 한다. 

 

실외 공간 소형견존

 

소형견존은 10KG 이하의 아이들이 출입이 가능하며, 인조 잔디 상태가 매우 괜찮았다. 우리 애들이 뛰어놀아도 충분한 공간이였으며 소형견애들에게는 충분히 큰 공간이다. 다만 외부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5팀 정도 되는 건 좀 아쉬운 것 같다. 

 

실외 공간 대형견존

 

실내 공간이나, 소형견 운동장은 매우 훌륭한것 같은데, 이곳이 정말 흠이다. 중 대형견존은 펜스 내부와 외부에 의자를 비치해놓았는데, 외부에는 비닐하우스 뼈대만 덩그러니 있어서 좀 흉했다. 그리고 잔디 상태가 매우 별로인데, 잔디는 오늘 깎아서 높이는 좋았지만 잡초들과 조금 딱딱한 풀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애들이 뛰어놀다가는 발에 상처날 것 같았다. ( 소형견존 처럼 여기도 좀 좋은거 깔아주세요 !!! )

 

다양한 물건 판매

 

 

장난감이나, 하네스, 간식들도 판매하고 있어 물어보니 아크플래닛을 관리하는 곳에서 만드는 간식들이라고 한다. 구매해본건 없지만 주로 건강식이지만 맛있게 만들고 고급스럽게 판매하는 것들이 주류인 것 같다. 

 

가격

 

 

체급별로 나누어서 금액을 받고 있으며, 보호자는 별도이다. 음료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며, 사람 2인 애견 2 음료 2 하면 3만원정도 쓰고 와야 할 것 같다. 

 

서비스

 

이곳의 직원분들은 반려견 지도사나 애견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한쪽 벽면에 직원들의 자격증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오늘 있으신 직원분도 훈련사자격증이 있어 먼저 이것저것 질문도 해주시고 우리애들과 다른 아디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다. 항상 웃어주셨으며, 매우 친절하셨다. 이 분 때문이라도 한번 더 갈 것 같다. ㅋㅋㅋ 

 

애견 카페나 운동장가면 지치고 스트레스 받아서 서비스가 엉망인 곳도 많은데 이곳은 그러지 말기를 ㅜ.ㅜ (사장님 직원분들 월급 많이 올려주세요 ! )

 

위치

 

정확한 주소는 용인시 백암면 근곡로107번길 29이다. 위치가 조금 에바인데, 용인에 위치해있지만 가장 오른쪽인 양지IC와 그나마 가깝고,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2차로 할게 없다. 경기도에 살거나 자주 이동해 본 분들은 알텐데 이곳은 주말과 출퇴근 시간이 되면 용인이나 수원방면으로 이동하는 주요 도로들이 매우 혼잡하다. 그렇기에 꼭 !! 출퇴근 시간대를 조금 피해서 이동해야 하며, 토요일처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이 막힐때는 국도를 타고오는 것이 현명하다. 

 

총평

 

매우 쾌적한 실내공간이지만 중대형견존은 좀 많이 아쉬운 곳.

 

위치가 조금 별로이지만 비오는날 할거 없다면 들릴 만한 곳.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수도권이기에 허용할 수 있는 금액. 

 

담배는 나가서 펴야하지만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어 좋은 곳 

 

직원분이 매우 친절 한 곳